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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돔 낚시의 매력과 미끼 선택의 중요성
돌돔은 낚시인들 사이에서 바다의 전사라 불릴 만큼 힘이 좋고 손맛이 뛰어난 어종이다.
하지만 그만큼 예민해서, 어떤 미끼를 쓰느냐에 따라 입질 빈도가 크게 달라진다.
특히 여름철부터 초가을 사이 돌돔 시즌에는 같은 자리에서도 미끼 선택에 따라 조과가 극명하게 갈린다.
이 글에서는 실제 현장에서 가장 잘 먹히는 돌돔 낚시 미끼와 계절, 포인트별 선택법을 자세히 정리했다.

돌돔의 생태와 먹이 습성
돌돔은 수심 5~30m 정도의 암반지대, 여밭, 갯바위 주변에서 서식한다.
치어일 때는 플랑크톤이나 작은 갑각류를 먹지만, 성체가 되면 입 주변이 단단해져 조개류, 게, 성게, 새우, 소라 등을 깨 먹는다.
이 때문에 돌돔은 단단한 껍질류 미끼에 강하게 반응한다.
입질이 한 번 들어오면 강하게 훅킹하기 때문에, 어떤 미끼를 쓰느냐보다 얼마나 단단하게 꿰었느냐가 더 중요하다.
돌돔 낚시에 잘 먹히는 미끼 TOP 5

1. 성게 미끼
돌돔 미끼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보라성게이다.
껍질이 단단하고 속살의 향이 강해서 큰 돌돔일수록 잘 반응한다.
장점은 향이 강하고 내구성이 우수하며, 단점은 손질이 까다롭고 가격이 비싸다는 점이다.
망치로 껍질을 살짝 깨 속살을 드러내면 입질 유도 효과가 높다.

2. 소라 미끼
소라는 돌돔뿐 아니라 감성돔, 벵에돔 등도 좋아하는 고급 미끼다.
껍질을 부수어 살만 꿰거나, 껍질째 낚시바늘에 고정하기도 한다.
향이 오래가고 대형 돌돔에 강력한 효과를 보이지만 채비 교체가 잦은 단점이 있다.
크기가 큰 소라는 잘게 썰어 사용하는 것이 좋다.

3. 게 미끼
게류는 돌돔이 가장 좋아하는 단백질 공급원이다.
특히 방게는 해안가 어디서나 쉽게 구할 수 있어 현장성 높은 미끼로 꼽힌다.
향과 움직임이 강한 입질을 유도하지만, 캐스팅 시 떨어질 수 있어 등꿰기로 단단히 고정해야 한다.
게 껍질 일부를 깨서 향을 내면 효과가 증가한다.

4. 새우 미끼
민물새우, 흰다리새우 등은 초보자들이 쉽게 구할 수 있는 미끼이다.
살아 있는 새우는 움직임이 좋아 돌돔뿐 아니라 다른 어종도 함께 유인한다.
구하기 쉽고 사용이 간편하지만 잔챙이 어종이 먼저 달려드는 단점이 있다.
머리를 제거하지 말고 그대로 바늘에 꿰면 내구성이 높아진다.

5. 전복이나 꼬막류
냄새가 강하지 않지만 단단하고 오래 버티는 미끼로 장시간 원투 낚시 시 입질 유지력이 좋다.
단단한 조직으로 내구성이 좋고 미세한 향이 특징이다.
구하기 어렵고 가격이 높은 편이며, 얇게 썰어 여러 조각을 한 바늘에 묶는 방식을 추천한다.

계절별 미끼 선택 팁
봄에는 수온이 낮아 움직임이 적을 때이므로 게와 새우 조합이 효과적이다.
여름에는 돌돔 활성도가 높으므로 성게, 소라, 방게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가을은 대형 돌돔 시즌으로 소라와 전복 조합이 좋다.
겨울에는 입질이 약하므로 새우나 꼬막 등 부드러운 미끼를 위주로 사용한다.

포인트별 미끼 선택 요령
갯바위 낚시는 성게나 소라처럼 단단한 미끼를 사용해야 한다.
방파제 낚시는 새우와 게 조합이 무난하며, 선상 낚시는 전복살, 소라, 냉동게 등 내구성 강한 미끼가 좋다.
돌돔은 물색이 탁하거나 조류가 강한 날 입질 확률이 높다.
따라서 미끼는 향이 강할수록 유리하고, 한 가지 미끼보다는 두 가지 이상 번갈아 쓰는 전략이 좋다.

돌돔 입질 성공률 높이는 실전 팁
미끼는 반드시 단단하게 고정해야 한다. 돌돔은 강하게 물고 당기기 때문에 헐겁게 꿰면 쉽게 떨어진다.
입질 시간대는 새벽부터 오전 9시, 오후 5시부터 해질 무렵이 가장 활발하다.
성게와 게를 섞어 쓰는 복합미끼는 대물 확률을 크게 높인다.
미끼를 손으로 만진 후 반드시 바닷물로 헹구어 냄새를 관리해야 한다.
채비는 간단하게 구성하여 미끼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방해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결론
돌돔 낚시는 미끼가 80퍼센트를 좌우한다.
입질이 없다고 포인트만 탓할 게 아니라, 그날의 수온, 조류, 시간대에 맞는 미끼를 찾는 것이 진짜 실력이다.
성게와 소라는 기본, 방게와 새우는 응용형, 전복이나 꼬막류는 장시간 대기용으로 활용하면 좋다.
돌돔은 미끼의 냄새와 단단함을 동시에 보고 입질하므로 향이 강하고 오래 버티는 미끼일수록 대형 개체를 만날 확률이 높다.
여름철 돌돔 시즌, 올바른 미끼 선택으로 진짜 손맛을 느껴보자.